10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개헌 로드맵과 관련 "지방선거(6·13)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려면 3월 중순에는 개헌안이 발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관한 국회 협의 과정 마지노선(시점)을 언제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2월말까지는 개헌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게 가능한지 잘 살펴보겠다"며 "국회 개헌특위 논의가 2월 합의를 통해 3월 발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회 쪽 논의를 지켜보며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것이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보다 일찍 개헌에 대한 준비를 자체적으로 또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의 길은 2가지가 있다고 밝히면서 "국회가 의지를 갖고 정부와 함께 협의를 해 나간다면 최대한 넓은 (의미의) 개헌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국회와 정부가 합의하지 못하고 정부가 발의를 하게 된다면 국민들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국회 의결도 받아낼 수 있는, 최소한의 개헌으로 좁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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