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예/스포츠 스포츠
"함께 나가는 것이 최선"…평창서 반갑게 재회하게 된 남북 페어팀대만에서 열리는 ISU 4대륙대회 나란히 출전
북한 피겨 페어스케이팅의 렴대옥-김주식 조

"올림픽에 함께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묵묵히 동반 출전을 바랐던 페어스케이팅 국가대표 감강찬(23·서울일반)-김규은(19·하남고) 조가 웃으면서 북한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위스 로잔의 IOC본부에서 남북 대표단과 회의를 열었다.

이 결과 북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3개 종목(5개 세부종목)에 선수 2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설상 종목 등에서 선수들이 출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만큼 관심을 모으는 팀은 피겨 페어스스케이팅의 렴대옥-김주식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6위를 마크하면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북한이 선수등록 마감시한을 놓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이번 조치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이들의 합류에 한국의 감강찬과 김규은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팀 이벤트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감강찬과 김규은은 올림픽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한국은 페어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팀 이벤트 쿼터, 개최국 쿼터를 활용할 수 있다. 감강찬, 김규은은 단체전과 페어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많은 페어팀이 평창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포기하는 팀도 많았다. 1~3차 국가대표 선발전에 모두 출전한 페어팀은 감강찬과 김규은이 유일했다.

페어스케이팅 대표 김규은(왼쪽)-감강찬 조

묵묵히 평창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던 이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던 것은 지난 1월. 북한과의 피겨 단일팀 논의가 발단이었다. 자칫 감강찬과 김규은이 대회를 나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북한의 페어팀은 과거 동문수학했던 렴대옥, 김주식이었다. 감강찬과 김규은은 북한 페어팀과 함께 브루노 마르코트 코치에게 배운 바 있다. 이들은 과거 캐나다에서 2개월 간 함께 훈련했고 한국음식을 나누기도 했다.

단일팀 논의가 일어났을 때 감강찬은 "기분이 좋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렴대옥, 김주식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면서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올림픽에 함께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담담히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단일팀 논의는 여자 아이스하키로 국한됐다. 더불어 이번 IOC에서의 합의 결과 북한 페어팀의 출전이 확정됐다. 이에 감강찬과 김규은은 반갑게 렴대옥, 김주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평창 본무대에 앞서 22일부터 대만에서 시작하는 ISU 4대륙선수권에 나란히 출전한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