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지난 한 달간 25% 급락하는 등 ‘1월의 저주’가 계속되고 있다.

1월의 저주는 비트코인 가격이 유독 1월에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모두 4번 비트코인은 1월 중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15년 1월에는 30.9%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유독 1월에 힘을 쓰지 못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강력한 규제 움직임 때문으로 해석하지만 일각에서는 '음력설' 탓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아시아인들이 다음달 16일 음력 설을 앞두고 설 연휴 여행과 선물을 위해 암호화폐를 현지 통화로 현금화하면서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도 음력설을 쇤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한중일 등 아시아 국가다. 이들이 음력설을 맞아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업체인 소셜트레이딩네트워크의 알렉산더 왈린 최고경영자(CEO)는 "음력설을 맞아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현지 통화로 교환하면서 1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력 설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여행을 계획하며 선물을 사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비트코인은 1월에 급락했었다. 지난해 1월 비트코인은 1162달러 고점에서 752달러까지 밀렸었다. 지난해 음력 설은 2월 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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