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7년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5위에서 두단계 떨어진 수치다. 우리나라를 바짝 뒤쫓던 네덜란드와 새로운 평가국에 포함된 이스라엘에게 추월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는 11.440점으로 34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이 평가는 국가간 과학기술혁신 수준을 비교해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평가부문은 자원·활동·네트워크·환경·성과 등 5개이며, 항목 13개, 지표 31개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5위를 기록했는데 이때 평가대상국의 수는 30개국이었다. 칠레,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등 4개국이 평가대상국으로 추가되면서 총 평가국은 34개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3위 자리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를 바짝 뒤쫓던 네덜란드도 우리나라를 앞질러 6위에 올랐다. 결국 국내 순위가 7위로 내려가게 됐다.

부문별 국내 평가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자원·네트워크·성과부문의 순위는 성장했다. 자원부문은 2013년 8위에서 2017년 6위로, 네트워크부문은 15위에서 14위로, 성과부문은 10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활동부문은 같은 기간 3위로 동순위를 기록했다. 환경부문은 20위에서 23위로 떨어졌다.

지표별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총액 비중, 산업부가가치 대비 기업연구개발투자 비중, 하이테크산업의 제조업 수출액 비중, 연구원 1인당 산학연 공동특허건수 등이 모두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식재산권 보호정도는 29위, 새로운 문화에 대한 태도는 29위, 연구원 1인당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 논문 수 및 인용도는 33위 등 하위권 지표도 존재했다.

올해 1위 국가는 미국으로 18.209점을 기록했으며, 이어 스위스 2위와 이스라엘 3위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역량이 양적 투입과 성과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네트워크·환경 부문에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한국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상위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우수한 요인을 상세히 검토해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학기술혁신역량 상세 평가결과는 2월초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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