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삭이 누렇게 익어가고 황금빛 들녁

파주시는 쌀 과잉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타작물 식량 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해 ‘쌀 생산조정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파주시는 28일까지 읍면동에서 쌀 생산조정제 사업신청을 접수받아 3월 중 사업대상자 선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3~11월 사업 추진과 이행실태를 점검한 뒤 12월 사업비를 지급하게 된다.

현재 국내 쌀 생산량은 전국 390만톤으로 지난 1980년대 10a당 449kg을 생산한 데 비해 2017년 10a당 505kg으로 30여년간 생산량이 12.4%(56kg) 늘었다.

이에 반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1985년 128.1kg에서 지난 해 69.1kg으로 약 46%(59kg) 크게 감소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국 쌀 재고량은 170만톤으로 이는 전국민의 6.3개월 소비분에 달한다.

시는 이번 쌀 생산조정제 추진을 통해 지난 해 말 벼 재배면적 6112ha에서 올해 말 5707ha을 목표로 405ha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2018년도에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지원금액은 조사료 400만원/ha, 두류 280만원/ha, 일반작물 340만원/ha 이다.

시 관계자는 “쌀 생산조정제를 추진해 벼 재배면적이 감소하게 되면 쌀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쌀값 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논에 타작물 재배량 증가로 식량 자급률 또한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