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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소비 '주춤'에도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 이어져"
한산한 서울 명동거리의 가게들.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소비가 지난해 12월 주춤했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산업생산과 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일부업체 부분파업 등에 따른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 감소와 이른 추위에 11월 의류를 먼저 구매한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달 5.7% 상승에서 -4.0%로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수출은 여전히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호조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은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 설 이동에 따른 조업일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월 8.9% 상승에서 지난달 22.2% 뛰며 상승폭이 증가했다.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2% 늘며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기계장비 생산 부진 등에 따라 0.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양호한 주식거래실적, 연구개발예산 집행액 확대 등으로 0.2% 뛰었다.

12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입 증가 등으로 8.9% 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SOC 예산 집행 증가 등으로 토목이 증가했지만 주택건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축이 줄며 0.3% 감소했다. 

고용의 경우 제조업·건설업 고용이 개선됐지만 서비스업 고용 부진으로 1년 전보다 25만3000명 증가하며 전달과 같은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청년 실업률은 상승 11월 8.4%에서 9.2%로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비 1.0% 상승했지만 전달 대비로는 0.5%p 하락했다. 전월비로는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0.4% 상승했다.

1월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가 전달에 비해 12월 0.11%에서 0.14%로 커졌지만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폭이 0.03%에서 0.05%로 확대됐다. 

12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하락,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청년 실업률 상승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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