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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결정 열흘 앞둔 산은 vs GM…이번 주 분수령산은, 소명 자료 제출 요구 vs GM '영업 비밀' 거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 다음 날인 14일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근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뉴스1. News1

설 연휴를 앞두고 군산공장을 폐쇄한 GM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선언한 2월 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산은과 GM의 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사 시기와 범위 등을 두고 양측의 온도 차가 뚜렷한 가운데 한국GM의 존폐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산업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양 기관은 본격적인 실사에 앞서 실사 시기와 범위, 방법 등을 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이번 실사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상황을 확인하고 GM 본사와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시한을 못 박았다.

하지만 실사와 관련 한국GM이 정부와 산은의 자료 제출 등에 대해 '영업 비밀'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시한 내 결론 도출은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산은은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전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고수 중이다.

정부와 산은은 최근 GM 경영 관련 의혹들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GM 측에 요청했다. 세부적으로 △고금리 대출 의혹 △납품가격 논란 △과도한 연구·개발(R&D) 비용 등을 소명해 달라고 했지만, 한국GM은 비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세부 자료 요청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재무적인 관점에서 실사에 필요한 자료여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중심으로 소명자료를 요청했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자료 협조가 원만하지 않다"며 "GM이 제시한 시한 안에 해결책이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산은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16개 자료 제출을 한국GM에 요구했지만, 한국GM은 6개 자료만 제출해 사실상 점검을 거부했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누적된 적자에도 경영간섭은 물론 경영자료도 산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설 연휴가 끝난 만큼 GM 실무진과 공식적인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한국GM이 정부와 산은이 제시하는 실사 시기와 범위 등에 동의할지는 의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실사에 앞서 현황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간이 지체될 것"이라며 "정부의 '선 실사, 후 지원' 방침이 명확해 GM이 정한 시한 이후 어떤 조치를 할지가 관심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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