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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9시?"…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작전세력 '판친다'가격등락폭 초기화되는 시간에 매수늘려 시세 '조작'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업비트의 '약속의 9시' 관련 게시글. 전일대비 등락폭이 초기화되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대규모 매수와 매도가 이뤄지는 등 큰폭의 시세변동이 일어난다. © News1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서 '전일대비 등락폭'이 초기화되는 시간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작전세력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초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암호화폐 거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암호화폐 사이트에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시세를 조종하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대거 포착됐다. 이를테면 전일대비 등락폭이 초기화되는 오전 9시에 매수물량을 순식간에 늘려서 가격이 급등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면 투자자들이 몰리는데 이때 투기꾼들은 재빠르게 물량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는다.

업비트의 경우, 전일대비 등락폭이 초기화되는 오전 9시만 되면 대규모 매도·매수 물량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약속의 9시'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매일 오전 9시만 되면 전일 시세가 초기화되면서 작전세력들이 시세 폭등이나 거래량을 올리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업비트에서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대형 암호화폐만 주로 거래하는 빗썸이나 코인원과 달리 업비트는 개당 100원 미만인 '알트코인'을 주로 거래하기 때문이다. 다른 거래사이트와 가격비교가 쉽지 않아 그만큼 투기꾼들에겐 좋은 먹잇감이다.

에이다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 블록틱스 등 전체 거래량 중 업비트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코인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오전 9시만 되면 업비트 폭등을 기다리는 투자자와 검증되지 않는 유언비어를 흘리는 투가꾼들이 속출한다.

암호화폐 거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전일대비 등락폭을 초기화하는 시간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마다 다 다르다. 등락폭 초기화에 대해 업계는 아직까지 합의한 바가 없다. 정부도 이에 대해 규제할만한 마땅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은 자칫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장세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런 유형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가격이 갑자기 급등한다면 무조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작전세력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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