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2.21/뉴스1 © News1

민주평화당은 23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댱의 평화알레르기가 재발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 배후라는 이유를 들어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박근혜 정부 시절 군사회담 파트너로 접촉했던 사실로 볼 때 평화를 체질적으로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 평화보다 위대한 정치는 없다"며 "정부는 북-미 간 대화성사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 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 특히 평화알레르기 치유에 대한 충분한 노력을 다하시라"고 말했다.

윤영일 최고위원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 방한에 대해 긴급체포, 사살대상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4년 아시안게임 폐막식 즈음해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 시 김 위원장 방남에 새누리당은 대화가 끊임 없이 시도되는 상황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환영 논평을 냈다. 한국당의 이런 태도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강조했다.

윤 최고위원은 또 "정부·여당은 남북 간, 북미 간 접촉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나가기 위해 지혜로운 대응을 해야 한다"며 "천안함 유가족의 아픔을 집중적으로 위로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유도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등 평화정책이 추진되게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민평당 인사로 하여금 대북, 대미 특사 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안한다. (민평당에는) 대북특사, 통일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의) 인사들이 차고 넘친다는 말씀 곁들여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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