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 성폭력 의혹 게시글(페이스북 캡처)2018.2.21/뉴스1© News1

경남 연극계에도 불거진 성폭력 고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 경찰이 김해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를 체포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6일 오후 김해시내 한 주택가에서 아동 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 대표를 체포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예술대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11년 전(당시 16세) 조 대표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어 다른 한 여성이 18세에 조 대표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경찰은 해당 피해자 2명에 대해 조사를 벌여 “조 대표에게 성폭행·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조 대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48시간 이내 구속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또 현재 조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 극단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조 대표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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