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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맞아 도심서 태극기집회…"박근혜 무죄·공산화 반대"징역 30년 구형 檢 비난 목소리…"재판이 개판"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2018.3.1/뉴스1 © News1

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와 공산화 반대를 외쳤다. 

이날 오후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 광장에서 7000여명 규모의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30년을 구형 받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무죄 석방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를 찾은 시민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머리에는 '탄핵, 무죄' 등이 적힌 흰색 머리띠를 둘렀다. 서울역 광장 곳곳에는 '문재인 퇴진', '빨갱이를 섬멸하자',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님 무죄 석방하라', '재판은 개판이다'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이날 발언에 나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나라 잃은 고통을 견딜 수 없다"며 "여러분 모두가 유관순 열사"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당한 법에 의해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도 "죄없는 박 전 대통령 등 뒤에 칼을 꽂아 몰아 낸 종북 좌파를 태극기 깃발로 몰아내자"라며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보복과 정치적 감금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의 진실은 가둬지고 거짓은 판을 쳐 정의가 사라졌다"며 "우리만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되찾고 죄없는 박 전 대통령을 구출해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종각역, 세종문화회관을 경로로 약 3.6㎞ 가량을 행진 중이다. 

비슷한 시간 대한문 앞에서도 3·1절 기념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촉구 집회도 열렸다.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역시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공산화 반대'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좌경화 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탄핵, 구속됐고 징역 30년의 구형을 받게 됐다"며 "우리 손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정권을 착탈한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문 대통령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나눈 대화 등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산화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통일 방안은 연방제 통일로, 이는 곧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 다른 발언자도 역시 문 대통령과 김여정·김영철 대화를 거론하며 "모든 국민이 청와대를 향해 이 나라는 자유 민주주의국가이자 법치국가, 자유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공산화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부르짖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역시 집회 후 대한문에서 한국은행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 중이다.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태극기행동본부 집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검찰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는 내란선동 혐의를 받은 이석기에게는 징역 20년이 내려졌던 것에 비해 박 전 대통령에게는 30년이 구형됐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 정권을 다시 가져오면 박 전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켰는데, 사회주의 국가,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또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 결의문을 통해 "타락한 정치권은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에 손대지 말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폐기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야당에게 여당과의 모든 개헌 협상 중단을, 여당에게 한미동맹의 강화를 주문했다. 결의문 발표 후 참가자들은 광화문역에서 내자로터리를 거쳐 다시 교보빌딩으로 돌아오는 1.5km 행진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3·1절을 맞아 이날 도심 곳곳에서는 태극기 집회가 연달아 열렸다. 오전에는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애국문화협회' 소속 회원 수백명이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 대성회 및 범국민대회'를 열고 "한미동맹강화를 통해 북핵을 무력화하고 자유통일를 이룩하자"고 촉구했다.

'3·1절 연합집회 총괄본부'(3·1절 총괄본부)'도 이날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반일감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국가의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삼각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하면서 "여전히 반일감정을 건드리는 문재인 정부의 과거지향적인 자세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대한애국당과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 등도 도심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열고 각각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 진보단체의 집회도 비슷한 시간대에 열렸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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