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자료사진> &copy; News1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국 측의 요청(invitation)에 따른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하면 주한미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그(문 특보)의 발언 내용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한반도에 있는 것은 한국이 요청해서다. 우린 동맹 상대국(alliance partners)"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군사적) 태세와 그 미래에 관한 결정은 미국과 한국 간의 동맹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우리 군은 한국인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그곳(한국)에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한반도 유사시 20만명에 이르는 자국민 비전투인력의 소개 방안에 대한 질문엔 "우린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여기엔 한반도에 있는 민간인들에 대한 것도 포함된다. 이 계획들은 늘 개선 및 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국방부의 모두가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매우 헌신적"이라면서 "우린 한반도에서 미국인들의 안전을 지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 강연을 통해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 "(한국에) 전작권이 없다는 게 군사주권이 없다는 건 아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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