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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주열 현 한은총재 후보로 재지명…"연임 선택"한은 총재 다시 맡으면 김성환 이후 첫 연임 사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회을 갖고 자신의 연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3.2/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일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66)를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간 한은 총재 교체 가능성이 거론돼 왔지만, 결국 문 대통령은 이 총재의 연임을 선택한 셈이다.  

이 총재 후보 지명건은 오는 6일 국무회의에서 심의가 이뤄진 뒤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넘어가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현 한은 총재까지 39년간 한국은행을 이끌었다. '통화신용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왑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나라들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다.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은 총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을 보면 다 (중앙은행 총재가) 오랫동안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다른 나라 사례들을 보고 우리나라에 적용이 가능한지 한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0명 정도를 스크린 한 뒤 최종적으로 3~4명을 인사추천위에 올렸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라온 후보들도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이 총재의 경륜과 경험보다 딱히 월등하다라고 하기엔 거의 비슷하거나 그런 정도이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 안정적으로 통화정책을 이끌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의 임기는 이번달까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순조롭게 진행돼 국회 문턱을 넘으면 한은 총재의 임기 공백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1기 내각 구성 당시 국회에서 여러 차례 제동이 걸렸던 만큼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는 2014년 4월부터 한은 총재직을 수행 중이며, 한은 총재 역할을 다시 맡는다면 1970년대 김성환 전 한은 총재(1970년5월~1978년5월) 이후 첫 연임 사례가 된다.

이 총재는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경제학 석사 출신이다. 한은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에 이어 총재까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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