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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도시바 인수전, 엄청난 혼전"인수전 장기화 예상…"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7년 1월2일 오전 서울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SKT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4일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에 대해 "엄청난 혼전"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 개막에 앞서 기자와 만나 "(도시바 인수전이)오래 걸릴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한 달 넘게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도시바 인수전을 이끌고 있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수장이자 SK그룹 내에서 전자·반도체 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지난 4월 최 회장은 출금조치가 해제된 뒤 박 사장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기도 했다.

도시바는 지난 19일 2차 입찰 접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컨소시엄 외에 대만 홍하이그룹과 미국 브로드컴 컨소시엄 등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시바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사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당초 5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차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변수가 생기며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해외로의 기술 유출을 꺼리는 일본 정부가 일본 내 매각을 타진하며 2차 입찰 진행이 더뎌졌다. 또한 도시바의 협력사인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에 매각 중지를 요구하며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 중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쟁구도 역시 단순치 않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다른 경쟁자와 비교해 다소 불리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가 한국이나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꺼리고 있는 데다 경쟁자에 비해 낮은 입찰가를 제안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조엔 초반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브로드컴 컨소시엄은 2.2억엔을, 홍하이그룹은 3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다방면으로 일본 정부의 견제를 피해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파트너인 베인케피탈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SK하이닉스는 지분투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 내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역전' 가능성은 살아있다는 평가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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