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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생 114명 목숨 끊어…2년 연속 증가가정불화가 35%로 가장 많고 3·9월에 집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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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을 마감한 초·중·고생이 2년 연속 1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3일에 1명꼴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2년 연속 증가하면서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은 114명이었다. 감소하던 학생 자살이 2년 연속 증가했다. 학생 자살은 2013년 123명에서 2014년 118명, 2015년 93명으로 감소했었다. 2016년에는 108명으로 다시 세 자릿수를 넘어서더니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고등학생이 76명이었고, 중학생이 33명이었다. 초등학생도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등학생은 2016년과 비슷했지만 중학생은 8명이나 늘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숫자다. 남학생이 64명으로 여학생(50명)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4명으로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서울(17명)과 부산(10명) 대구(10명)도 10명 이상이 목숨을 끊었다. 학생 10만명당 자살학생 수는 대구 3.4명, 부산 2.9명, 전남 2.8명, 울산 2.7명, 경기·충북·전북 2.2명, 대전 2.1명, 서울 1.7명 등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현황을 보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과 학기초인 9월에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이 많았다. 전체 556명 중 64명(11.5%)이 3월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고, 9월에도 56명(10.1%)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같은 기간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추정)은 가정불화(194명·34.9%)와 비관·우울(102명·18.3%) 성적비관(67명·12.1%)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관이나 우울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전년에 비해 42.1%나 증가했다.

자살 원인은 학부모와 학교가 추정한 것이다. 학생이 왜 그런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는 데 교육당국의 고민이 있다. 

교육부는 우선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앞서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전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상담과는 별도로 '위기 문자 상담망'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 고민 상담이 가능한 모바일 문자 상담 시스템이다. 상반기 중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부 관계자는 "스마프폰 사용에 익숙한 청소년의 특성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모바일 기반의 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전문가 상담 결과 즉각적 개입이나 전문기관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119, 병원 등에 연계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상담사 등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를 방문해 상담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을 확대한다. 자살 위험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전문기관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인식 부족, 경제사정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학생 관리를 위해 권역별 관리팀을 지난해 7개에서 올해 9개로 늘린다.

교사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현직 교원 대상 역량강화 연수를 올해까지 모두 완료한다. 교육대학, 사범대학 등 예비교원 양성과정도 개선한다. 올해부터 아동·청소년기의 정서·행동발달 이해와 지도방법 관련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환경과 마음을 갖게 해 주고, 교사나 학부모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훈계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을 갖는 등 사회 전체가 관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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