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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0%의 성장률을 기록해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OECD는 이날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세계교역 회복, 최저임금 인상·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가계소득 확충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OECD가 내놓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같은 3.0%로 제시했다. 역시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다. 

올해 세계경제는 투자 확대, 교역 반등 및 고용 호조 등으로 기존 3.7% 성장에서 3.9% 성장으로 0.2%p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9%로 앞선 전망치보다 0.3%p 높여 잡았다.

OECD는 "특히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세제개혁 및 정부지출 확대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도 "반면 보호무역주의, 통화정책 정상화, 인구구조 변화, 중장기 투자 및 생산성 하락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 및 신흥국 성장 여건이 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정부지출 확대 등을 반영해 올해 기존보다 0.4%p 오른 2.9% 성장을, 내년에는 0.7%p 상향한 2.8% 성장을 예측했다.

유럽연합(EU)은 완화적 재정 및 통화정책, 세계수요 회복에 따른 투자 회복 등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2.3%,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보다 각각 0.2%p 상향한 수치다. 독일의 2018~2019년 재정지출 확대 계획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추가경정예산 효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 기존 전망보다 0.3%p 상승한 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0.1%p 오른 1.1%다.

중국은 수출 반등, 추가 재정집행 여력 등으로 0.1%p 상향한 6.7% 성장률을 내다봤지만 내년에는 6.4% 성장률을 유지했다.

OECD는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생산성 증대, 포용적 성장 및 금융리스크 등 위기대응 능력 제고에 정책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며 "통화정책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되 성장, 물가, 금융시장 여건 등 국가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재정정책은 생산성 향상, 투자 촉진, 포용적 성장 확대라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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