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농업용수 공급 임시관로

강화군 19일부터 영농기 가뭄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한강물 농업용수 상시 공급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화지역은 최근 4년간 지속적인 가뭄으로 많은 농민들이 물 걱정에 애를 태웠다.

특히 2015년도엔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 등 영농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총력을 기울여 농업용수 운송작전을 펼쳐 가뭄을 극복하기도 했다.

이에 군은 ‘부족한 농업용수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이상복 군수의 강력한 의지로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유치에 성공했다.

2015년 12월부터 임시관로를 설치해 김포지역 한강물을 우선 공급함으로써 상습적인 한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에도 한강물 공급 사업을 강화군의 주요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한강물 공급계획 수립 및 시설공사 추진, 가뭄대책 매뉴얼 등을 운영하며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가운데 강화 북부지역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9월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군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교동지역과 화도면(사기리~흥왕리간), 길상면 초지리, 양도면 건평리 일원에 자체예산을 투입해 한강물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군수는 “앞으로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강화지역의 가뭄 피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선제적 조치로 한강물을 공급함으로써 올해도 지역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환 기자  parkkihwan11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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