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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스님측 "MB측 당선축하금 먼저 요청…김백준에게 3억 보내""대선 일주일쯤 앞두고…김백준 지인 통해 전달"
능인선원 지광스님. 2018.3.19/뉴스1

재단법인 능인선원 주지로 있는 지광스님이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77) 측에게 수억원을 건넨 것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지광스님측 증언이 나왔다.

지광스님측은 17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김 전 기획관 등 MB측근 세 사람이 찾아와 '당선이 확실하니 축하금을 보내달라' '선거자금이 부족하다'며 현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뉴스1은 19일 재단법인 능인선원을 통해 지광스님과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그는 인터뷰를 거절하는 대신 능인선원 관계자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백준 전 기획관이 구속된 지난 2월 지광스님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보낸 사실을 지광스님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능인선원에)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광스님은 '민원 편의를 봐줄 테니 당선 축하금을 보내라' '선거자금이 부족하니 자금을 달라'는 MB측의 제안에 따라 돈을 보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며 "사찰 신도인 김 전 기획관의 지인을 통해 현금으로 모두 3억원을 전달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고 밝혔다.

당초 이 관계자는 MB측에 전달한 돈이 2억원이라고 했지만, 이날 오후 지광스님을 찾아 다시 확인한 결과 건넨 돈은 모두 3억원이라고 정정했다.  

지광스님은 현재까지 서울 강남구 구룡산에 있는 능인선원 주지로 있으며 사찰과 불교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능인선원은 부산의 국제신문 대주주로 있으며 능인선원을 창건한 지광스님은 국제신문 회장도 겸하고 있다.

지광스님이 MB측 요청을 수용해 돈을 전달한 이유는 불교대학 설립이라는 현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소환조사 당시 지광스님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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