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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금호타이어 살리기 고통분담"…노사합의 촉구경제현안간담회 호소문 발표…"투자유치 안되면 법정관리" 투자유치 따른 신규자금 지원 및 먹튀 방지 장치 마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 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장. 2018.3.30/뉴스1 © News1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고통을 분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현황을 점검한 뒤 이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채권단이 노사합의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30일까지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정부 차원에서 마지막 촉구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김 부총리를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후 브리핑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국내 2위, 세계 14위의 타이어생산업체로서 국내자동차산업과 지역 및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으나 자력으론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는 당장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김 부총리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신규 자금이 지금 들어와야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다"며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노사간 합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 독자생존 가능성 확보 등의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고통을 분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규투자 유치에 따른 자금 지원과 해외매각에 따른 안전장치 마련도 약속했다.

현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투자유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해외업체에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에 부딪혀 매각이 무산 위기에 처해 있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 "대주주가 변경돼 새로운 임직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임직원들의 우려가 없을 수 없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산은 등 채권단이 지분을 보유하는 한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하는 등 소위 먹튀 방지를 위한 2대 주주의 견제장치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채권단이)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소중한 일자리를 꼭 지켜낼 수 있도록 금호타이어 임직원들과 관련된 모든 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협력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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