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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13년만에 평양 공연…남북 문화·체육 협력 논의"김포공항서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앞두고 31일 대국민 인사 행사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해 평양에서 공연을 앞둔 우리 측 예술단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를 전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1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대기실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대국민 인사 행사에서 "이번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나 남북간 문화와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교류협력이 이번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체육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 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나가도록 주무 부처 장관이자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평양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저는 우리 대중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봄이 온다'는 이번 예술단 공연의 주제처럼 따스한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에 불어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해 북한 평양에서 공연을 앞둔 우리 측 예술단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를 전하며 브이 사인을 그리고 있다.

가수 서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인사 행사에서 윤상 예술단 예술감독은 "대중음악인으로서 이번 공연의 음악 감독을 맡아 영광"이라며 "설명하기 힘든 무게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서현은 평양 공연에서도 사회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단 공연과 함께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4월1~2일 진행한다. 4월1일에는 남측 태권도 시범단의 단독 공연을, 2일에는 남북한이 합동으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의 1일 공연 장소는 평양 태권도 전당이며, 합동 시범은 평양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남북 합동 공연과 마찬가지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참여한다. 태권도 합동 공연은 남과 북의 단독 공연 각 25분과 합동 시범 공연 5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공연단은 평양 공연 일정이 마무리되는 4월3일 밤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돌아온다. 인천공항 도착 시각은 4월4일 오전 1~2시께로 예상된다. 예술단의 이번 평양 공연은 북한이 지난 5~6일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방남에 대한 답방 의미도 있다.

남측의 방북 공연은 2007년 11월 황해도 정방산에서 진행된 전통서민연희단 안성남사당 풍물단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또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며, 이번처럼 여러 예술인이 예술단을 이뤄 평양에서 공연한 것은 2002년 9월 'MBC 평양 특별 공연' 이후 16년 만이다.

이어 "가요계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선배님부터 전성기를 쓰고 있는 후배분까지 대중음악계 별들이 이번 공연을 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방송, 광고, 콘서트를 미뤄 짧은 시간에 준비해서 아쉬움이 크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참가하는 가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위대한 탄생과 삼지연관현악단과 협연을 위한 편곡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는데 상상했던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닌 걸 안다. 모든 아티스트들은 한반도의 봄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대국민 인사'에 참석해 가수 조용필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출연하는 가수 11팀은 모두 짧게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은 "여기서 공연하듯 북측에 가서도 즐겁고 편안하게 저희 음악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최진희는 "남측과 북측의 따뜻한 마음이 서로 전해지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선희는 "즐겁게 하고 오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혀 청중의 웃음을 불렀고 강산에는 "갑자기 공연에 참여하게 돼 꿈속에 있는듯 하다. 영혼을 담아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도현은 "(2002년에 이어) 16년 만에 공연을 가게됐다. 그때도 감동적이었지만 지금도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 가수 백지영·정인·알리·레드벨벳, 밴드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 등 공연출연진 모두가 짧게 이번 공연을 잘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예술공연단과 함께하는 태권도 시범단의 코치겸 단원 이지성씨는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만큼 최고의 시범을 보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평양공연에 출연하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예술감독 윤상

도 장관이 이끄는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공연단 본진 12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연기획자 출신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도 예술단에 동행한다. 이에 앞서 앞서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으로 구성된 70여 명의 선발대가 지난 29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먼저 평양으로 갔다.

우리 예술단은 '봄이 온다'라는 제목 아래 4월1일 오후 5시 30분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가량 단독 공연에 이어 3일 오후 4시30분 류경정주영제육관에서 역시 2시간가량 남북한 협연을 하기로 했다. 동평양 대극장은 1500석 규모이며, 류경정주영체육관은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남북 합동 공연을 위한 리허설은 4월2일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 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방송한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공연 출연진은 가수 조용필(위대한탄생),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YB), 백지영, 걸그룹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이다. 레드벨벳은 멤버 5명이 모두 가지 못하고 조이를 제외한 4명만 참가한다.

출연진 중에서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윤도현은 이미 평양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다. 조용필은 2005년에 단독 콘서트를 했고, 최진희는 1999년과 2002년, 이선희는 2003년에 각각 공연했다. 또 윤도현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평양서 열린 MBC평양특별공연에 가수로 참여했다.

남과 북 태권도시범단장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홀에서 태권도 격파시범을 선보이고 있다.(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예술단 공연과 함께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4월1~2일 진행한다. 4월1일에는 남측 태권도 시범단의 단독 공연을, 2일에는 남북한이 합동으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의 1일 공연 장소는 평양 태권도 전당이며, 합동 시범은 평양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남북 합동 공연과 마찬가지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참여한다. 태권도 합동 공연은 남과 북의 단독 공연 각 25분과 합동 시범 공연 5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공연단은 평양 공연 일정이 마무리되는 4월3일 밤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돌아온다. 인천공항 도착 시각은 4월4일 오전 1~2시께로 예상된다. 예술단의 이번 평양 공연은 북한이 지난 5~6일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방남에 대한 답방 의미도 있다.

남측의 방북 공연은 2007년 11월 황해도 정방산에서 진행된 전통서민연희단 안성남사당 풍물단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또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며, 이번처럼 여러 예술인이 예술단을 이뤄 평양에서 공연한 것은 2002년 9월 'MBC 평양 특별 공연' 이후 16년 만이다.

평양에서의 공연을 앞둔 가수 서현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열린 출국 전 대국민 인사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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