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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소방관 실습생 유족 "우리 딸 억울하게 안 죽게 해달라"
31일 오전 동물을 포획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추돌사고로 순직한 충남 아산소방서 소속 김신형(29·여)소방교, 소방관 현장 실습을 나온 김은영(30·여), 문새비(23·여) 교육생의 합동분양소가 마련된 아산 온양장례식장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우리딸 억울하게 안 죽게 해달라."

아산의 한 국도에서 트럭이 소방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소방관 임용을 앞둔 딸을 잃은 문새미씨(24)의 어머니는 31일 온양장례식장에서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한 새미씨의 제복을 붙잡고 울었다.

문씨의 아버지는 "우리 딸이 사람 살리는 게 좋아서 우울증까지 겪으며 4년간 공부했다"며 "정작 본인은 살지 못하고 죽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분명 충남도지사가 입교를 명했고, 소방학교장이 실습을 명했다"며 "센터장이 내린 지령에 따라 출동한 이 모든 일들이 소방에 관계된 인물들이 내린 지령에 의해 움직였으니 소방공무원으로 인정해 순직처리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방관계자들이 대체 임용예정자들을 도대체 어떤 신분으로 보는 것이냐"며 "신분이 정확히 인지되지 않으면 이제 남은 소방임용자들 역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숨지면 개죽음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소방당국에 사고 후 20시간이 넘도록 사고경위에 대해 물어보고 있지만 유족들에게 사고 경위 조차 제대로 말해주지 않고 있다"며 "유족들은 포털에 올라오는 기사로만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제대로 된 사고 경위를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백 명의 실습생들이 현장으로 나가 실습해야 한다"며 "나의 주장은 한 가족의 외침이 아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소방법을 점검하고, 임용예정자에 대한 규정을 제대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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