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숙 법제처장이 26일 오후 '대통령 개헌안'을 국회에 송부하려고 국회 입법차장실을 방문해 진정구 차장에게 대한민국헌법개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가운데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2018.3.26

청와대는 31일 국회가 국무총리를 선출하는 내용의 개헌은 수용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국회의 총리 추천·선출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전에도 국회의 총리 추천·선출권 요구는 삼권분립 위배라는 등 총리 선출 부분은 개헌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까지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부터 국회 개헌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 총리 추천·선출권을 둘러싼 청와대와 여당, 야당간 엇갈린 입장이 나오면서 향후 국회 개헌 협상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서 6·13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실시할 수 있도록 개헌 절차에 맞춰 5월4일까지 '국회 개헌안'을 도출한다면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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