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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10일 급여는 나가지만"…자금난에 경영 '휘청'운영자금 부족으로 복리후생비는 12일까지 연기 파업 결정 앞두고 노조 내부단속 '게시판 차단'
GM본사가 정한 부도 '데드라인'(4월 20일)을 열흘 여 앞두고 한국GM 노조가 부평공장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노사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정문에서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GM이 '자구안 회생'에서 '한국사업 정리'로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4.9/뉴스1 © News1

한국지엠(GM)이 생산직 급여 지급일인 이달 10일에 맞춰 예정대로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6일로 예정된 지난해 미지급분 성과급 지급이 회사 자금난 탓에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노조가 사장실을 점거하는 등 노사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이후 이틀 만에 노조가 사장실 점거를 풀긴 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사측이 자금난을 이유로 급여와 함께 지급되는 학자금, 유류비 등 복리후생비를 지급 예정일인 10일보다 이틀 뒤인 12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힌 탓이다. 최근 판매 악화로 현금 자산이 바닥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이지만 노조가 이 같은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달 10일 예정대로 생산직 직원들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판매 위축으로 자금 사정이 어렵지만 노사가 합의한 지난해 미지급분 성과급 지급도 이행하지 못한 만큼, 예정된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달 급여과 함께 지급되는 학자금, 유류비 등 복리후생비는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이달 12일까지 최종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달 6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성과급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사장실을 점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당시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에게 성과급 지급 불가 이유와 지급 일정 등을 묻기 위해 사장실을 찾았으며 사장이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가 격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측은 카허 카젬 사장이 현장에 있었으며 일부 노조원들이 집기를 부수는 등 과격한 행위를 벌여 제대로 해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노사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의 경영난도 심화되고 있다. 사측이 생산직 복리후생비 지급을 이틀가량 연기한 것부터 이미 자금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 집행부는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종쟁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12일 중노위가 조정중지를 결정할 경우 노조는 파업권 확보를 위한 첫 번째 단추를 끼우게 된다.

다만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 이후 파업 결의를 위한 조합원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노조 내부에서는 파업시 쏟아질 여론의 비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노조는 일찌감치 내부 단속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집행부에 대한 비판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쓰기 기능을 중지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임단협 교섭 재개를 위해 노조와 협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까지 강행될 경우, 사태를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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