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금융·증권
美 시리아 공습에 유가 급등…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목국제유가 '돌발 변수'로…중동리스크 예의주시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4.13 뉴스1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 리스크 여파에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관건은 예상 밖으로 치솟는 국제 유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트럼프발(發) 정치적 불확실성은 러시아와 시리아로 확대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다"며 "G2 무역전쟁 리스크 완화와 한반도 해빙무드 등은 시장의 바닥 반등 가능성을 지지하나, 중동지역 내 전운 고조는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향배를 제약하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저녁 시리아 화학무기와 관련해 '정밀 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공격에 러시아가 크게 반발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컸던 채권 금리와 유가 등이 다시 출렁일 계기가 생긴 것이다. 

특히 최근 유가 급등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7.39달러로 전날 대비 32센트 상승했다. 3년여만의 최고치로 1주일 동안 8.6%나 올랐다.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72.58달러로 이 역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시리아 사태로 중동 지역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진다면, 안전자산인 유가가 올해 안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불안은 극단적으로 2014년 IS사태 때와 같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5.49포인트(1.04%) 오른 2455.07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 시즌을 맞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45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리아 리스크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공습은 작년 4월과 같은 '일회성 공격'이라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의 시리아 개입 확대 가능성 등 리스크가 커진 만큼 7년간 진행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과 이를 둘러싼 관련국들의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업종별 주가와 이익 추청치 흐름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시리아 사태의 본질은 '이스라엘 vs 이슬람', '미국 vs 러시아' 등 복합적인 대리전 양상을 내포해 리스크 격화의 트리거로 작용할 소지가 충분하다"며 "유가 민감주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민감주는 정유·조선·철강·건설업과 통신업 등이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미국이 우리나라를 기존과 같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 우려가 해소된 만큼 당장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시리아 리스크가 증폭된다면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오바마 행정부 재임시기였던 지난 2014년 8월8일 당시 1037원대였던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이라크 공습 소식에 1040원대를 단숨에 돌파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