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전경

충북 괴산군의회 의원의 학점 특혜의혹과 관련, 경찰이 내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뉴스1 5월 22·24일 보도)

충북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27일 “학점특혜 의혹이 불거진 만큼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 내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원대 교수진 등에 따르면 A의원은 사회복지학과 4년제 학사 학위 과정에서 대학 측으로부터 학점 특혜를 받았다.

2012년 입학해 지난해 2월 졸업한 A의원은 의회 회기나 선거운동 기간 수업에 불참하고 학과시험을 치르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은 학생들처럼 학점을 받았다. 

이런 의혹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자 경찰은 A의원의 학점이 부당하게 취득한 것인지 담당 교수 등의 진술을 확보해 내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담당교수 B씨는 “A의원이 수업을 듣지 않았고, 시험도 보지 않아 학점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대학에서 학점을 C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는 지방선거 기간이라 수업에는 출석하지 않았다”며 “다른 과목도 F학점이나 학사경고를 받아야 했는데 모두 이수해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A의원은 “의회 회기나 공식행사 때 결석이 허용되는 조건으로 입학했다”며 “의정활동 기간 교수의 허락을 받고 수업에 빠졌지만, 학점은 정상적으로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중원대 측은 “군의원의 주장은 개인적인 발언일 뿐 대학에서 특혜를 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군의원과 중원대, 교수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학점특혜 의혹이 향후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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