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소음대책지역 현황(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23일 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인천시 공함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변의 중구·옹진·계양·서구 등 4개 군·구 지역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해외여행 자유화로 인한 항공수요 증가와 김포공항 88서울올림픽 대비 제2활주로 신설에 따른 민원이 급증했다.

이에 공항소음방지법에 따라 소음대책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공항시설관리자 및 공항개발사업시행자가 75%(항공사 소음부담금),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25%를 부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례 제정으로 기초단체 부담금의 50%를 시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시는 소음대책 인근지역 주민지원사업에 총 27억 8300만 원의 시비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소음대책지역은 인천공항 영향권인 중구와 옹진군 일대 34.131㎢와 김포공항 영향권인 계양구 일대 5.530㎢이다.

대상은 소음대책지역인 인천공항(28가구), 김포공항(99) 등 127가구와 소음대책 인근지역인 옹진군(122), 중구(109), 계양구(422), 서구(4600)의 5253가구다.

시 관계자는“공항소음대책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이 열악한 관할 군·구에 재원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호 기자  chrisl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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