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회계연도 결산서 중 채무관리 보고서(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거짓말 시리즈 1탄으로 남경필의 채무제로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측 백종덕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민선6기 출범당시 3조2천686억 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 2017년 7월 11일 남경필 지사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채무제로 선언’을 하며 한 말이다고 했다.

이어 “남 후보는 당시 2017년 추경과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잔액 6084억 원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남 후보는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수차례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면서 “9일 출마선언에서도 “지난 연말까지 2조6600억 원의 빚을 갚았고, 민선6기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100%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 후보의 이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백 대변인은 “남 후보가 경기도 채무라고 주장하는 수치와 경기도 및 행정안전부의 공시자료 수치가 완전히 다르다”는 지적이다.

백 대변인은 “경기도 지방재정공시 자료 및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의 채무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결산기준 총채무는 2조 9910억 원으로 명시돼 있다”고 설명하고 “채무잔액이 6084억 원이라는 남경필 후보의 주장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가?”고 따져 물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남 후보는 지난해 7월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채무를 ‘법정경비과거분(1조 2천억)’과 ‘내부거래(2조630억)’로 나누어 설명했다”면서 “하지만 남 후보가 채무라고 주장한 모든 금액은 관련법률 및 규정에 의하면 전혀 채무로 공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금액을 채무로 주장한 것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모르고 했다면 무지이고, 알고도 했다면 1300만 도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남 후보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새빨간 거짓말에 대한 남경필 후보의 명쾌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호식 기자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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