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집 2층에서 지난달 27일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공동취재단)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16일 열릴 예정인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통일부는 16일 북측이 오늘 오전 0시30분 리선권 단장이 명의의 통지문에서 맥스선더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됐던 고위급회담은 개최되지 않는다. 통일부는 유관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 전쟁소동과 대결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조선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하고있다”며 “선언이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돈희 기자  jodon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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