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우리나라 폐렴 환자 10명 중 8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고연령일수록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해당 시기 예방접종 등이 필요해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4월~6월 폐렴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563개소)에 입원한 환자 2만3106명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이 81.5%인 1만8824명이었다고 29일 밝혔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증가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70~79세가 25.3%(58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80세 이상이 22.9%(5287명), 60~69세(18.9%, 4370명), 50~59세(14.4%, 3317명) 등의 순이었다.

40~49세 환자는 50대의 절반인 7.2%(1659명)였고, 30~39세(6.9%, 1586명), 20~29세(3.6%, 829명), 18세~20세 미만(0.9%, 208명) 등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발생률이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다소 많이 발생했다. 폐렴 환자 가운데 여성은 절반이 조금 넘는 1만2420명(53.8%)으로, 남성(1만686명, 46.2%)에 비해 6.6%p 높았다.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폐렴은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로,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의미한다.

특히 노령인구에서는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심평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9.1명으로 65세 미만(3.0명) 대비 약 70배 높다.

전문가들은 노령인구에서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은 만큼 해당 시기에 예방접종을 통해 폐렴으로 인한 균혈증(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전신에 순환하고 있는 상태) 및 수막염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폐렴 진단시 적절한 치료도 중요한 만큼 치료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은 지난 2012년(1차 평가)에 이어 2016년 '폐렴 2차 적성평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의료기관에서 폐렴 진료를 적절히 하는지 평가한 내용이다.

평가 대상기간(2016년 4월~6월) 동안 지역사회획득 폐렴(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병해 입원 48시간 이내 진단된 폐렴)으로 항생제 3일 이상 투여한 만 18세 이상 입원환자가 대상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폐렴 진료 환자 건이 10건 이상인 563개 기관을 대상으로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이내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평균은 71.4점으로 지난 1차 평가(66.7점) 대비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치료를 잘하는 1등급 기관은 222개소로 나타났고, 2등급 70개소, 3등급 76개소, 4등급 128개소, 5등급 34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앞선 1차 평가에서는 1등급 기관 172개소, 2등급 67개소, 3등급 61개소, 4등급 133개소, 5등급 49개소 등이었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30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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