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여행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일본여행에 관심이 모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온라인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300명에게 올해 여름휴가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여름휴가 목적지로 희망하는 지역(복수응답)은 가까운 일본이 36.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동남아를 가장 선호했던 지난해 설문과는 차이를 보였다.

함께 여행하고 싶은 동반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부부/자녀(50.2%)’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만 여행 동반자로 ‘부모/형제(22.6%)’를 고른 비율은 지난해(9.7%)보다 크게 늘어 여행을 통한 부모 자식 간 정서 교류가 점차 새로운 효도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냈다.

실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최근 전국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에서도 요즘 20대들에게 효도란 ‘지속적인 교류(58.9%)’를 의미했다.

또 ‘부모님과 가장 하고 싶은 교류활동’도 국내외 여행(49.2%)이란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휴가목적은 휴양/휴식을 선택한 응답자가 57.7%에 달해 관광(26%)이나 식도락(10.2%) 등 다른 여행목적들을 압도하는 결과를 보였다.

여행 준비과정에서 고려하는 요인은 여행경비(20.4%)와 지역(36.6%), 시기(23.8%), 동반자(10.2%), 목적(7.9%) 등으로 여행경비와 지역(도합 77.3%)만을 주로 고려했던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여름휴가 예약방법으로 ‘꼼꼼한 비교 후 직접 예약’하는 방법(42.3%)을 가장 선호했다.

이밖에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는 20.8%,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홈쇼핑 등 특가에 초점을 맞춘 채널은 선호도가 19.6%였다.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은 신중한 정보탐색과정을 거쳐 비로소 구매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고관여제품(값이 비싸고 구매했을 때 리스크가 큰 제품)”이라면서 “때문에 가격적인 요인보다 상품의 구성이나 품질 등을 꼼꼼히 비교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

한호식 기자  hshan997@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