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열기구 사고를 계기로 기구류 비행안전 강화 및 사고예방을 위해 ‘기구류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개선안은 기상요건ㆍ비행절차 등 세부 운영기준 마련과 기구류 조종자격 취득요건 강화, 비행장치 신고 갱신제도 도입 등 여러 분야의 방안을 담고 있다.

운영기준은 기상(풍속 등) 제한치 등 기구류 비행승인 표준, 비행에 필요한 의무 탑재장비, 비행경로별 비상착륙장소 지정, 비행기록 작성에 관한 사항을 포함했다.

조종자 자격 취득을 위한 필수 비행경험도 16시간에서 35시간으로 상향하고 자격시험 중 비상절차 비중을 30%이상으로 강화했다.

또한 매 3년마다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구류 뿐 아니라 모든 초경량비행장치에 대해 미국ㆍ영국 등 주요 선진국처럼 소유자가 비행장치 정보를 매 3년마다 갱신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조종자 등 사람이 탑승하는 기구류를 초경량비행장치에서 항공기로 분류해 항공기 수준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현장의 의견이 다양한 만큼 정부는 산ㆍ학ㆍ연 및 이해관계자가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개선안은 항공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면서도 안전한 항공레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와 항공레저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다면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항공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돈희 기자  jodon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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