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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지난해 100원 팔아 6.1원 남겼다…6년 만에 최고매출원가율 낮아져 성장·수익·안정 모두 잡아 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 못 해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속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더 많이 팔고, 더 많이 남겼다. 번 돈으로 빚을 줄이면서 부채비율은 낮아졌다.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기업들은 100원짜리 물건을 팔아 6.1원을 남겼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제일 좋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다. 그러나 기업 4곳 중 1곳(26.5%)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감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결산 외감기업 2만888개를 대상으로 했다. 제조업체가 9964개이며, 비제조업체는 1만924개다. 금융보험업과 비사업지주회사, 특수목적회사 등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매출액은 1.1% 늘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0.3%, 2.4% 줄었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성적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석유화학과 금속제품의 감소세가 둔화하고, 건설(5.9%)과 서비스업(5.7%)의 호황에 따른 것이다. 

제조업 매출액 감소세는 4.2%에서 1.4%로 낮아졌다. 비제조업 매출액은 0.1%에서 4.4% 증가로 확대했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제조업의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택경기 회복으로 건설업 매출이 급증했다"고 했다. 건설업 비중이 큰 중소기업의 매출이 7.4% 늘었고, 대기업은 0.3% 줄었다.

매출이 늘면서 총자산은 4.3% 증가했다. 제조업(2.8→4.5%)과 비제조업(3.8→4%)이 나란히 늘었다. 대기업(2.7→3.6%)과 중소기업(5.6→7.2%) 모두 상승했다.

기업들은 실속도 챙겼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1%를 기록했다. 1년 전(5.2%)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100원짜리 상품을 팔아 6.1원을 남겼다. 2010년(상장기업 기준) 6.7%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5.4→5.8%)도 동반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오른 것은 매출 원가가 준 영향이다. 매출원가율은 80.5%에서 79.1%로 낮아졌다. 판매관리비는 14.2%에서 14.8%로 조금 상승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면서 이자보상비율은 1년 전(426.4%)보다 95.5%포인트 오른 521.9%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다. 500%를 초과하는 기업이 42.7%에 달했다. 무차입기업은 14.1%였다. 그러나 4곳 중 1곳(26.5%)은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했다.

기업들이 번 돈을 부채상환에 사용하면서 부채비율은 1년 사이 100.6%에서 95.1%로 줄었다. 차입금의존도도 27.1%에서 25.4%로 하락했다.

외감기업의 순현금흐름은 5억원 순유입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이 92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81억원에서 78억원으로 줄었다. 최 팀장은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경영하면서 투자는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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