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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18개월 만에 최악..."수출도 내수도 어렵다"8월 BSI 89.2 2017년 2월 이후 80대로 또 주저앉아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침체로 인해 자영업자 폐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김포시 하성면의 한 상점이 편의점을 공찌로 주겠다며 안내문구를 통해 점주를 구하고 있다.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내수침체 및 수출둔화 등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극도로 어둡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종합 경기 전망치는 89.2를 기록했다. 2017년 2월 이후 BSI 전망치가 80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SI는 기업 활동이나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예측을 종합해 지수화한 지표다. 각 항목별로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재고 항목의 경우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8월의 각 분야별 전망치를 보면 수출(94.8)과 내수(94.1), 투자(97.7), 자금(94.8), 재고(106.3), 채산성(93.0) 등 대부분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유일하게 100을 넘어 101.2를 기록했던 고용 전망치도 100.2로 줄어들었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 News1

 기업들은 여름철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내수침체 및 수출둔화 등을 부정적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경연은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국제유가 상승 등 기업의 비용부담 증가도 기업심리 위축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망이 아닌 종합 경기 실적 수치도 지난달 89.7을 기록하며 올 2월 이후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발표된 7월 종합 경기 전망치는 90.7을 기록한 바 있다. 종합 경기 실적 수치는 2000년 들어 최장기간인 39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올해 들어 100선을 넘으며 기대감을 나타냈던 기업경기 전망과 실적이 최근 들어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출과 투자 실적까지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최근 2분기 경제성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고, 건설과 설비투자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경기둔화 징후가 보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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