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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9년만에 두자릿수↓…금융위기 이후 '최악'6월 생산·투자 3개월 만에 동반 하락…소비 나홀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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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설비투자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급감했다. 건설투자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며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생산과 투자가 동반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소비만이 나홀로 증가세로 돌아서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설비투자는 전분기대비 10.8%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1분기 13.2% 감소 이후 9년 만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 3월 7.6% 감소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 설비투자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설비투자가 한 풀 꺾인 탓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016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대규모 설비증설에 나서면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으나 계획했던 설비가 갖춰지면서 투자에 나서지 않자 주춤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투자도 부진이 이어졌다. 2분기 건설투자는 전분기대비 5.6% 감소하며 1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2012년 1분기 5.9%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최근까지 이어진 투자부진은 생산까지 동반 감소시키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하며 설비투자(-5.9%), 건설투자(-4.8%)와 함께 동반 감소했다. 지난 3월 동반 감소 이후 3개월 만에 생산·투자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생산과 투자가 안좋다보니 경기전망지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p 떨어졌다. 선행지수 변동치는 5개월째 하락 또는 보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경기전환점으로 인식된다.

어 과장은 "(선행지수 하락에)건설기성이 영향 미쳤다"며 "국제유가 상황이 안좋다보니 수출입물가도 영향을 받고 요새 주가도 좋지 않은 상황에 소비자심리마저 안좋다보니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생산과 투자가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월드컵 특수 등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서비스업생산입 반등한 점에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호조,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본격화된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미중 통상분쟁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은 우리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위험요인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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