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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이틀간 '밀착 행보'…내일은 '함께' 백두산행첫날 공항 영접부터 카퍼레이드, 환영공연과 만찬 함께 소화 이틀째는 추가 정상회담과 오·만찬 및 '빛나는 조국' 관람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2018.9.19/뉴스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밀착 행보'가 눈길을 끈다. 19일로 양 정상간 만남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두 정상은 공식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오·만찬, 이외 친교일정을 여러 차례 함께 소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의 귀경일인 20일에는 '동반 백두산행'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전 8시55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 이후 10시9분 평양 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김 위원장과 '한 몸' 같이 붙어다니고 있다.

김 위원장 내외가 공항으로 직접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고, 이후 양 정상은 공항에서부터 문 대통령 내외가 묵는 백화원 영빈관까지 카퍼레이드를 함께 했다. 당초 두 정상은 공항에서 출발할 땐 각각 별개 차량에 탑승했지만, 카퍼레이드를 위해 중간에 한 무개차(오픈카)에 함께 탑승했다. 양 정상은 3대 혁명전시관→영생탑→려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을 거쳐 백화원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무개차에서 함께 일어나 거리마다 환대를 나온 북한시민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었다.

양 정상은 백화원에 도착한 후 각자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18일) 기자들에게 "금일 오찬에 북측인사들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3시45분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때부터 5시45분까지 2시간(120분) 동안 '3+3' 형태의 회담을 했다. 우리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양 정상의 시계는 이때부터 다시 흘러갔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6시30분부터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후 네 사람은 8시37분부터 평양 목란관에서 만찬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은 김 위원장 내외가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연 환영만찬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19일)도 오전부터 만났다.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 위해서였다. 2차 회담은 백화원에서 진행됐으며, 이는 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 내외가 묵는 백화원으로 발걸음을 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에 대한 '배려'로 읽혔다. 전날 1차 회담이 열린 노동당 본부청사도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북한체제의 심장부로 꼽히는 곳이다. 2차 회담은 서훈 원장, 김영철 부위원장까지 배석해 '2+2' 형태로 진행됐다.

양 정상은 11시10분까지 65분간 회담을 한 뒤,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했다. 뒤이어 남북간 군사분야합의서 서명식까지 임석한 두 정상은 11시28분 서명식장을 퇴장, 얼마 지나지 않아 앞서 서명한 합의문에 관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남북정상 내외는 이어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이후 양 정상은 잠시 별개 행보를 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후 오후 2시30분께 백화원 앞 정원에서 남북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기념식수 행사를 소화했다. 식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은 기념식수를 할 나무인 '모감주나무'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북한의 예술기관이자 미술창작기지로 불리는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했다.

양 정상 내외는 이날 오후 7시20분께 평양시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으로 알려진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다시 만났다. 당초 이번 자리는 문 대통령이 특별수행원들 중 경제인들을 위해 마련한 식사자리였는데, 김 위원장이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식당에서 식사 중인 주민 테이블을 찾아가 인사하기도 했다.

뒤이어 양 정상 내외는 오후 9시부터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인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김 위원장 소개로 북측 참석자 15만명을 향한 인사말도 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7분여 연설동안 문 대통령에게 총 12차례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다음날(20일)에도 아침부터 함께 움직인다. 양 정상은 이날 아침 일찍 '백두산 동행길'에 나선다. 두 사람은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라가기로 했고 날씨가 좋다면 하산하는 길에 천지에도 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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