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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기준금리 연 1.75% 동결...'수출 부진+물가 압력 후퇴'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0%대 후반 둔화…"수출 증가세 둔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2.28/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선 지난달보다 국내 경기 인식이 후퇴했으며 소비자물가도 당분간 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이같은 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설비 및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판단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지난달에 없던 문구다. 또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지난달 문구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지난달보다 경제 상황이 악화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1월 중 수출(463억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 석유류제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

금통위는 물가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석유류가격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1%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으나 이달에는 같은 이유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0%대 후반으로 둔화했다'고 명시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 중반 수준'에서 이달엔 '2%대 초중반 수준을 나타냈다'고 더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이날 금통위 통방문 발표 직후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를 통해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상승해 전월(1.3%)에 이어 오름세가 대폭 둔화했다고 밝혔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은 1.0%(전년동월대비)로 전월(1.1%)에 이어 1%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은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가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고,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에 대해선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으며,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1월 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감소율은 지난해 12월 0.2%에서 1월 0.3%로 0.1%포인트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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