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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의원 "한일관계 문제는 아베 정권의 극우화가 근본 원인"
한반도 평화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18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열린 문정인 특보 초청 시민토크콘서트에 왼쪽부터 김한정 남양주 을 의원, 문정인 특보, 김홍걸 상임의장 © 뉴스1

(남양주=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 을)이 18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초청해 경기 남양주시민들과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께 남양주시 진접푸른숲도서관에서 2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남북관계, 북미관계,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 의원은 문 특보를 소개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3명의 대통령을 특별수행하고 평양 방문한 북한 전문가"라면서 "북한 핵폐기 문제, 일본과의 경제 전쟁 문제를 치열하게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일본과의 싸움은 일방적으로 불리하지 않다. 길고 어려움 싸움이 될 것이지만 승산이 없지 않다. 시민들의 의지와 뜻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3자 회담이 열릴 때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그때 군사분계선이 얼마나 인위적인가 알게 됐다"면서 "결국 군사분계선은 없어지는 것이고, 휴전협정은 평화조약으로 바뀌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상임의장은 "판문점 회담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객이었다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넘어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했다면 우리 대통령은 객이 됐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으로 넘어와 자유의집에서 회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멍석을 깔아준 거다. 문재인 대통령은 때를 기다리며 인내심을 갖고 판을 벌여주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풀이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대해서 문 특보는 "하노이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실패라기보다는 결렬이라고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 비난 등을 고려해 빅딜보다는 노딜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하노이 회담은 전반전이다. 후반전이 남았다. 대화의 계기를 판문점에서 트럼프-김정은의 전격적 회동을 통해 만들었다. 북미간 입장차 좁혀가는 문제로, 북은 핵만이 미국을 상대로 협상할 수 있는 담보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내놓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김 상임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시키는 길로 간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본다. 트럼프는 그걸 못믿어서 압박하는 게 아니라 다른 퇴로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미사일로 외부의 적을 위협하는 시대는 끝났으니 핵 포기하고 경제개발로 가는 수밖에 없다는 압박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평창올림픽 때만 해도 북한은 미사일 쏴댔고 미국은 전쟁 불사하겠다 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 남북이 교류하는 동안 총성 울리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상임의장은 "금강산과 개성은 북한땅 안에 우리의 전진기지를 만든 것이다. 만약 파주에 공단을 내줬다면 북한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다. 개성공단에 들어간 달러가 핵무기 개발에 들어갔다는 일부 비판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일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3명 다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입장이다. 반인륜적인 강제노동자 동원 문제는 소위 1965년 국교관계 정상화할 때 일본이 무상 제공한 3억달러와는 별개 문제다. 일본은 국내법보다 국제법이 위에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우리 정부는 '국가가 피해자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고, 아베 정권은 '국가가 개인의 위에 있다'는 입장이다"면서 한일 갈등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한일관계 문제는 역사 문제 외에도 아베 정권 자체의 극우화가 문제다. 일본은 평화헌법 수정해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때 했던 식민지 침탈 야욕을 보이고 있다. 노골적이고 교묘한 경제전쟁을 걸어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상임의장은 "작년 북미 정상회담 1주일 전에 일본에 가서 현지 정치인들을 만났는데, 단 1명도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덕담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은근히 결과가 나쁘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이는 남북이 힘을 합쳐 일본을 견제하면 상당히 위협적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경제 보복하는 것은 미국이 화웨이 규제 등 중국을 압박하는 것과 닮았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잡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미리부터 싹을 잘라놓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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