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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고교 은사 "영어공용화시대의 혜택일뿐…특혜 아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나흘 앞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고등학교와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과정의 부정·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고교 재학시절 은사가 조씨는 '영어 공용화 시대'에서 혜택을 봤던 것으로 진학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28일 뉴스1과 만나 "조씨는 내가 한영외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할 때 1년 동안 가르쳤던 학생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조씨에 관한 논란을 지켜보고 안타까워 뭐라도 하고 싶었다"며 "조씨는 이렇게 비난을 받을 정도로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씨가 대학에 입학할 때에는 영어를 공용화 해야 한다는 등 영어를 잘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였다. 학부모들도 영어를 잘해야 사회에서 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조기 유학을 보낼 때"라면서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의 혜택을 본 것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학생이다. 이렇게 매도 당하는 것에 답답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씨는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정원 외 유학전형,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언론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씨의 입학 과정에 대해 특혜 의혹을 연일 제기해 왔다.

이에 주 교장은 "조씨는 영어 논술, 면접을 다 거쳤다. 해외에서 살다 왔기에 토플 점수도 제출했다. 어학 시험 결과를 제출했는데 시험을 안 봤다며 특혜가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것은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려대 입학에 관해서도 "조씨는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전형으로 입학했다. 이 전형은 외국어를 요구하는 것으로, 따로 필기시험은 보지 않지만 어학과 미국대학과목선이수제(AP) 성적이 필요하다. 당시 대학교 분위기가 그랬다. 연세대도 비슷하게 외국어를 우선적으로 보는 전형이 있었다"며 "당시 조씨는 유학반에서 같은 반 학생들과 함께 이를 대비한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유학반은 모든 수업이 끝난 뒤 학교에서 SAT, AP 과목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활동도 했다. 이는 한영외고 외에도 대원외고, 민사고, 용인외고 등의 학생들도 했던 것"이라며 "유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 교장은 조씨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한 뒤 "무려 10년 전 입시제도를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학 교수들의 학생 평가,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교육 행위를 무시하고 평가절하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난 3년 동안 정부와 싸우면서 바른 방향의 교육제도를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딸을 가지고 판을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 이때다 싶어 정시 확대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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