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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공군사령관 "北 선물은 장거리미사일 예상"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이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얘기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과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 전역을 관할하는 미 태평양공군의 찰스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이 설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한 질문에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했지만 장거리미사일은 쏘지 않았다"며 "내가 보기엔 일종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북한의)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북한은 미국 측을 향해 올 연말까지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

특히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지난 3일 담화에서 '연말 시한'을 재차 거론하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언급, 북한의 성탄절 전후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운 사령관도 "(북한의 선물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올지, 당일에 올지, 아니면 새해에 올지의 문제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임박했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선 "북한이 지난 1~2주 동안 했던 발언(rhetoric)과 다양한 시험들은 모두 어떤 행동을 암시하는 것인데, 실제로 북한에서 그와 일치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앞서 행동을 취하고, 그 행동에 앞서선 발언을 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패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 7일과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용 로켓엔진 연소시험으로 추정되는 '중대 시험'을 실시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서해발사장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 할지,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할지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마시일 발사 외에도) 여러 가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며 "(북한이) 스스로 정한 시한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고,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도 말했다. 브라운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으로 북미 간 접촉 성사 여부 등에 따라 북한의 위협 또한 잦아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정부는 이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통해 북한 측에 대화를 제의해놓은 상황이다.

브라운 사령관은 "우리 임무는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있다"면서 "그러나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을 때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연기되는 일 등이 있었지만 "전술적 수준에서 준비태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이 실제 ICBM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군의 대응과 관련해선 2017년 당시 전략폭격기와 스텔스전투기들이 북한 인근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한 사실을 들어 "우리가 과거에 취했던 모든 일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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