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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 '에이즈·에볼라' 치료제…"환자 고려해 사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에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를 투입하는 방법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치료약 개발까지 시일이 걸리다 보니 선별적으로 사용해 치료에 이용하는 수준"이라며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중에서도 폐렴 증상이 심한 1, 4번 환자에게 HIV 치료제를 투여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각종 보고서나 다른 나라 사례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더니 신종 코로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례가 있어 같이 진료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 보건부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HIV 치료제 혼합물로 치료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 당국은 독감 치료제 등을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당국도 HIV 치료제를 투여하고 있다.

다른 질병에 대해 같은 약을 사용할 수 있는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라는 공통점을 꼽는다. 세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면역력과 관계가 높은 HIV 치료제를 함께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동물실험, 건강한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 등을 거친 뒤 나온 약제이기 때문에 안정성은 확보돼 있는 상태"라며 "확산세가 크고 중증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 선별적으로 사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엄중식 가천의대 길병원 교수도 언론을 통해 "치료제가 폐렴 중증 환자에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를 더 확보해야 확실한 효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

정은경 본부장도 "감염학회에서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내외 보고서나 사례 등을 연계해 지침을 만든 후 후속 사례 등을 통해 보완해가며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IV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감염성 질환이나 종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HIV에 감염돼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에이즈, 즉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이라고 부른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는 기존 개발 중이던 항바이러스제를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 적용,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치료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는 항 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중일우호병원의 환자 270명에게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물은 역시 바이러스 일종인 에볼라바이러스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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