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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 급증…불신감은 폭증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집계, 대응, 관리 등에 대한 총체척 불신감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국가보건위원회(CNHC)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 공식 발표가 이틀째 늦어지면서 의구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CNHC는 중국 시간 기준 오후 1시25분 현재 중국 전체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CNHC는 전날에도 예정됐던 오전 8시보다 약 2시간 늦게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발표해 의구심을 촉발했다.

이 같은 발표 지연은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통계를 조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 후베이(湖北)성 확진자 10배 급증 : 이날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배 가까이 폭증한 점도 의구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날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4만8206명으로 하루 사이 1만484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총 1310명으로 지난 하루 사이 242명 늘었다.

이는 그동안 후베이성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와 확진자의 일일 최대 증가폭이 각각 100여명과 3000여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중국에 파견되고 중국 내 감염 사례가 4만명을 넘어서자, 은폐·축소하던 환자 수를 이제야 추가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앞서 일각에서는 실제 확진자 수는 중국 당국이 현재 발표하고 있는 수보다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발표한 자료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의 경제매체 차이신 등은 진단 방법의 부정확성이나 검사 지연 등을 보도했다.

전염 역학 전문가인 존 에드먼드는 "중국의 자료는 너무 엉망이라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 석연치 않은 해명, 불신감 더 키워 : 후베이성은 확진자 급증에 대해 집계 방식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의심환자'와 '확진환자' 두 종류로 분류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베이성만 '임상진단'까지 총 3가지로 나누고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자에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하지만 하루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사망자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숨겨온 사망자를 이번 기회에 양성화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CPCCC)는 후베이성에서 하루 새 확진자가 1만5000명 가까이 폭증하자 장차오량(蔣超良) 후베이성 공산당 당서기를 직위 해제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武漢)시의 당서기 마궈창(馬國?)도 해임됐다.

후베이 당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사건의 심각성을 은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말 '사스급 전염병'을 경고한 우한시 안과의사 리원량이 사망한 이후 중국 전역에서 당국의 책임을 묻는 분노 여론이 커졌다.

◇ 인권 운동가, 中정부 사망자 조작 의혹 제기 : 지난 4일에는 우한에 있는 병원 의료진이 중국 정부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내용이 폭로돼 큰 파문이 일었다.

작가이며 중국인들을 위한 인권 운동가인 '제니퍼 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2분 6초짜리 영상물을 게재하며 의사들 간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이 영상 속에서 한 여의사는 중국 정부가 사망자 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의사는 "중국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 같이 작은 병원에서도 매일 1~2구의 시체가 나오는데 큰 병원까지 포함해 하루 사망자가 수십명에 불과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병원에서 지난 이틀 동안 6~7명이 죽었다”며 "우한에서 하나뿐인 화장터에 여유가 없어 시신도 못 내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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