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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난 김정은, 고강도 도발 나설까…심상찮은 美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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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이튿날 우리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군은 '도발적 의도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를 차단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올해 유독 군사 행보에 집중해왔다는 점에서 다음 행보는 대외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군 당국은 4일에도 이번 GP 총격과 관련 "북한의 의도는 면밀한 분석과 평가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로키(low-key)를 유지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의도성 여부와 관련 "정확한 것은 (유엔사 정전위 차원의) 현장 조사를 포함해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추가 동향 관련 질문에는 "현재 추가적인 특별한 동향은 없지만 관련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의 로키 대응에도 북한의 의도를 둘러싸고 의심의 눈초리가 계속되는데에는 역시 김 위원장이 전격적인 공개활동으로 계속된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킨 시점과 맞물렸다는데 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한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전격적인 군사 행보로 자신의 건재함을 확인하고 나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남북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최초 사례였던 지난해 11월 23일 창린도 해안포 사격이 바로 그 경우다.

이때 역시 김 위원장이 작년 10월 27일 묘향산 의료기구 공장 현지지도 이후 2주 이상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던 시점이었다. 그러다 전격 남북접경지역 서부전선 창린도 방어부대를 찾아 해안포 발사를 지시한 것이다.

특히 이번 잠행의 경우 CNN 등 외신을 중심으로 '중태설' '건강이상설' 급기야 '사망설'까지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고강도 도발 가능성까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7시41분경 북측에서 중부전선 아군 GP(감시초소)로 총탄 수발이 피탄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대응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하에 경고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으며, 군의 인원 및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5월 공개된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의 비상주 GP. (뉴스1 DB) 2020.5.3/뉴스1

특히 이번 GP사격은 두번째 9.19 합의 위반에 해당하나 비무장지대(DMZ) 내 사례로는 최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항의 전통문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도 두 사건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정부는 전날 오전 9시 35분께 이번 GP사격과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전통문을 발신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고 있다.

북한은 작년 창린도 해안포 발사 당시에도 우리 정부의 전통문에 끝내 회신하지 않았다.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미군의 움직임도 긴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 공군은 1일 미 본토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 기지에서 전략폭격기 B-1B 4대와 지원 인력 200명이 날아와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괌에서 전략 폭격기인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5대를 미 본토로 돌려보낸지 2주만에 다시 폭격기 전력을 투입한 것이다.

이는 미 공군이 최근 한반도 상공에 조인트스타즈와 가드레일 등 특수정찰기들을 잇따라 출격시키는 등 대북 정찰 활동을 눈에 띄게 강화한 것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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