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의 마지막 남은 핵심 피의자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검찰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를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31일 오후 2시38분쯤 인천공항 활주로에 멈춰 섰다. 그로부터 약 30분 뒤 양쪽에서 팔짱을 낀 여성 2명과 함께 포토라인에 선 정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극적이면서도 거침없이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덴마크에서 그동안 오래 버티다가 귀국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기가 거기서 너무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가족도 없이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해서 빨리 해결하는게 났다고 생각했다.

-삼성 특혜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상 본인 위한 특별 지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딱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일 끝나고 돌이켜볼때…. 잘 모르겠다. 저는 그렇게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하던가.
▶삼성 전자 승마단이 또 승마 지원을 하는데 그중에 6명 지원하는데 1명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런 줄로만 알았다.

-이대 입학부터 학점, 출석까지 특혜가 조사돼서 입학이 취소 됐는데 인정하나.
▶저는 학교 안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하고 저는 제 전공이 뭔지 사실 잘 모르고 제가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입학취소에 대한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

-갈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면접에) 들어갈 때 승마복입고 금메달 걸고 간 것으로 안다. 누가 조언했나.
▶제가 단복 입고 가진 않았고 단복은 다른 친구가 입었다. 제가 확실하게 기억하는데 그때 당시 임신 중이어서 단복이 안맞아서, 단복은 제가 입은게 아니고 다른 분이 입었고, 메달은 이대만 들고간게 아니라 중앙대도 들고 간 것 같다. 어머니가 메달 들고 가서 입학사정관하시는 분한테 가져가도 되냐고 여쭤보라고 했다. 그래서 여쭤보고 된다고 해서 가지고 들어간거다.

-지난번 송환 거부는 아들 이유인데 이번에 보모와 아들과는 따로 들어오나.
▶따로 들어온다.

-현지 보모와 아들 체류비용은 어떻게 해결하나.
▶그건 제가 모른다. 저는 계속 (구금상태로) 안에만 있어서 애기만 일주일에 몇번씩 봤기 때문에.

-본인 변호사비용 포함해 현지 체류 비용 들어가는게 있을텐데 내용 전혀 모르나.
▶전혀 모른다.

-(아들은) 언제쯤 들어오나.
▶아들 입국 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

-엄마 최순실씨 재판 보면서 어떤 생각 하셨나.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저는 하나도 전해 들은 게 없다.

-검색도 안해보셨나.
▶저 안에 갇혀 있어서 검색을 할수가 없었다.

-변호인 통해 따로 연락 받은 것도 없나.
▶저희 어머니 일 말인가. 어머니가 재판을 아직, 형을 받는 재판을 안하셨다 그것만 들었고 나머지 얘기는 안했다.

-국정농단 이런 과정들이 억울한가.
▶제가 어머니와 대통령, 전대통령님과에 대해서 어떤 일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하다.

-과거에 본인이 운도 실력이라고 SNS에 올렸는데 그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제가 그거는 정말. 그땐 제가 참 어리고, 그때 제가 좀 다툼이 있어서 제가 하도 돈으로만 말을 탄다, 그런 얘길 많이 듣고 그래서 저도 욱하는 마음, 어린 마음에 썼던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아기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가서 그런 얘기 들으면 속상할거 같고 그렇다.

-아이가 현재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혀 모르나.
▶모른다.

-파면당한 대통령 뇌물죄 혐의 수혜자로 지목되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국민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할 말 없나.
▶어쨌든 제가 이런 일에 제가….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저도 지금은 상당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계속 이걸 퍼즐 맞추고 있는데도 사실 잘 연결되는게 없을 때도 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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