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의료·건강
AZ·노바백스 찜한 SK바이오…백신 위탁생산 몰린 까닭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노바백스 백신 생산까지 도맡았고, 자체 백신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도맡게 된 배경은 '세포 배양 방식'과 '생산 경험·기술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백신 사업을 본격화한 후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선진적 연구개발(R&D) 기술과 생산 설비를 구축해 온 성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8월엔 국제민간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의 항원 개발과 생산, 공급을 맡았다.

이는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전통적인 단백질 방식의 노바백스의 백신은 모두 세포 배양 방식으로 제조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결과다. 세포 배양 방식은 기존 유정란 배양 방식보다 3개월 이상 빠른 원액 생산이 가능하다. 안동 백신공장에서 개발 완료와 동시에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4가 독감 백신 생산·판매와 세계보건기구 적격성 인증 등 이력도 갖고 있어 관련 경험도 풍부하다. 이와 달리 화이자나 모더나의 유전자 백신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지금까지 대량 생산 등을 해 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노바백스로부터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 이 경우 CEPI 계약과는 별도로 기술 이전을 받아 자체 생산, 판매도 가능하다. 노바백스가 자체 대규모 생산시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아시아 지역 판권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위탁생산 이외에 자체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에도 진입했다. 지난해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홍정주 박사팀과 진행한 NBP2001 영장류 효력 시험에서는 기존 완치자 대비 10배 많은 중화항체가 나왔다.

여기에 두번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GBP510'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GBP510은 지난해 5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물질이다.

'GBP510'이 면역을 유도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되는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에는 SK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워싱턴대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Self Assembly Nanoparticle) 디자인 기술이 적용됐다.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고 동시에 글로벌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자랑하는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