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18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1일 전국 2461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끝났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영역별 학습 로드맵을 소개한다.      

◇기출문제로 문제유형 적응해야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다. 문제 풀이 시간을 뺏는 긴 지문이 줄었고 새로운 유형도 크게 눈에 띄지 않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등 국어의 주요 영역도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의 출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영역별 문제 유형에 적응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대비할 수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영역별 핵심 점검 사항은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이 통합돼 출제됐다. 두 영역이 결합돼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문제 유형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유형 적응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문법은 심화 지식보다는 교과서와 EBS교재를 통한 개념 쌓기에 중점을 둬야 한다. 11, 12번 문항과 같은 독서 제제와 결합된 문제도 기본 개념만 알고 있으면 풀 수 있어서다.

독서는 독해력이 관건이다. 비교적 지문의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핵심 정보를 빨리 찾아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최대한 지문을 많이 읽어야 도움이 된다.

문학에서는 EBS교재 수록 작품 외에 문학의 기본 개념 쌓기도 충분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2017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을 거의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에는 문학작품의 EBS교재 연계율이 높지 않았다.

◇성적대별 맞춤형 전략이 효과적

수학영역도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난도 문항이 애초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특징이 있다. 

수학은 점수대별로 학습 전략을 달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학 가형 최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항 출제 영역인 공간도형, 벡터, 미분, 적분 등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특히 미적분2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최고난도로 꼽히는 30번 문항도 해당 영역에서 나왔다.

상위권 수험생은 현재 시점에선 실전 모의고사 위주의 문제풀이보다는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집을 풀면서 차근차근 개념을 완성할 필요가 있다. 최상위권 도약을 위해 고난도 문항의 심화학습도 병행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도 개념서와 실전문제집을 토대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다.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도 마찬가지다. 기초가 탄탄한 최상위권 수험생은 최고난이도 문항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 최근에는 미적분1에서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된다.

상위권 수험생은 수2 공부를 좀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고난도 문항인 미적분1을 이해하려면 수2를 익히는 게 필수이기 때문이다. 중위권 수험생은 향후 9월 모의평가 때까지 단원별 개념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영어단어 학습 꾸준히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 출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미리 접한 수험생들은 눈에 익어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절대평가로 전환된데다 출제 유형도 비슷해 학습 부담은 크지 않지만 난이도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꾸준한 학습은 필수다.

특히 독해력 향상을 위한 단어 학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단순 암기보다는 문맥을 통해 단어를 이해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다.

이 외에 비교적 까다로운 문항인 빈칸추론이나 간접쓰기, 순서정렬 등은 자주 접해 문제 해결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듣기 영역은 대본을 읽어보고 먼저 이해한 뒤 듣는 연습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문법에서는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이 자주 출제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도움말: 메가스터디, 진학사)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