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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태우 5·18 진압 가담한 죄인이지만 반성…전두환과는 달라"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87년 6월 항쟁 직후 집권 민정당(민주정의당) 대선 후보로서 '6·29 선언'을 발표해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뒤 그해 12월 13대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첫 대통령이었다. 사진은 1988년 올림픽 담화 발표하는 노 전 대통령 모습.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캡처) 2021.10.26/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영욕의 삶을 내려놓고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당선됐지만 결과적으로 군사 독재를 연장했고 부족한 정통성을 공안 통치와 3당 야합으로 벗어나고자 했던 독재자"라며 "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 쿠데타의 주역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에 가담한 역사의 죄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재임 기간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중국 수교 수립 등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퇴임 이후 16년에 걸쳐 추징금을 완납하고 이동이 불편해 자녀를 통해 광주를 찾아 사과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노 전 대통령의 명암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광주 영령과 5·18 유가족, 광주시민을 위로할 수 없겠지만 그의 마지막은 여전히 역사적 심판을 부정하며 사죄와 추징금 환수를 거부한 전두환씨의 행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역사에 다시는 과오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엄정한 역사적 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어둡고 암울했던 시대를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80년 오월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 어린 참회도 없이 생을 마감한 고인에게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이제 고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우리 공동체의 과제로 남겨놓는다"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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