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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가 정권교체…국민의힘 후보 각료로 기용할 생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저는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대선 출마 선언식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선 완주 의사가 확실한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단일화에 임하는 입장이 달라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분이 총리나 장관으로 적합한 분인지 잘 관찰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안 대표는 "저는 당선을 위해 나왔다"며 "제가 정권교체하겠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재 대통령 후보로서 훌륭한 분들을 저는 각료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드리는 생각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란 건 마지막 날까지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용기를 잃지 마라'고 했는데 마크롱이 당선됐다"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마찬가지로 대권 도전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제3지대 토론에 관해서는 "김 전 부총리는 이번 정부 초대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며 "그러니까 현 정부의 공과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대선 불출마'를 언급한 것에 대해 "저는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확인해 보시면 알 것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2년 대선 출마 의지는 접은 것이냐는 질문에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한 배경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장 당선 후에도 2022년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지금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지 못하면 야권의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많은 분이 말씀하셨고, 저도 동의했다. 그래서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출마로 선회하는 등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꾼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그런 발언들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안 대표는 "이제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더 늦기 전에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위주의 대선판에 대해 '놈놈놈 대선'이라고 혹평했다.

안 대표는 "국민들은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라며 "여당 후보는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고, 야당 후보는 주술 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10년 정치 경력에 대해 "여의도 정치의 옷을 입어야 되는 줄 알았던 저는 안 맞는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했고 이에 국민께서 실망하고 제가 그토록 힘들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저 안철수가 이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전 국민들께서 저를 불러주신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가진 여러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활용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문제의 답을 찾아 가장 잘 해결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저는 국가경영을 위한 도전,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과감한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만들어 과학기술 중심 국가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대표는 "만기친람하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 핵심 전략과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와대는 반으로 줄이고, 책임 총리, 책임 장관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그는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또는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아울러 다른 모든 후보에게 중간평가 약속을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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