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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명 건너뛰고 7000명대 확진…럭비공 유행 양상에 초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발생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안전통합상황실 전광판에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75명으로 60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7000명대로 진입했다. 전날보다 2000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 확산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안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4차유행은 델타(인도) 변이가 이끌고 있지만, 점차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할 전망이다. 두 변이가 섞여 유행하면, 가공할 만한 전파력을 보일 수 있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사상 첫 하루 7000명대…이제 시작일뿐, 곧 1만명대

이날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가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졌다는 것을 뜻한다.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골고루 확진자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7175명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수요일(1일) 5122명 대비 2221명이 증가했고, 2주 전 수요일(11월 24일) 4115명과 비교하면 3060명이나 급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증가세가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6일 0시 기준 전국 1.16을 기록했다. 6주 연속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현황은 수도권 1.16, 비수도권은 1.18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6(10월 4주)→1.20(11월 1주)→1.05(11월 2주)→1.10(11월 3주)→1.19(11월 4주)→1.16(12월 1주)'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져야 감소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 상황이다. 그동안 수도권보다 비교적 유행이 덜했던 비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가 1.2에 육박한 것도 불길한 신호다.

진짜 문제는 이번 확산세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수도권이나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가세해 유행 상황을 종잡을 수 없다.

지금 유행은 델타 변이가 이끄는 게 확실하다. 하지만 전파력이 더 세지만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2022년 1분기에는 델타를 대체하는 우세종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유행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과 만 60세 이상 고령층 돌파감염이 주도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은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인데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학부모와 학생들 걱정 때문에 접종률은 거북이걸음이다.

고령층 돌파감염은 3차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수인데, 접종 완료율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12월에 큰 유행을 우려하는 이유다.

 

대전 서구 탄방동 탄방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소아청소년 감염 급증…예방접종률 낮고, 대책도 없고 

코로나19 유행은 줄곧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2년여 동안 이어졌다. 노인은 면역력이 약하고 요양병원 또는 요양시설 입소 등 집단생활이 전파 규모를 키웠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지만 면역이 급격히 떨어져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최근 전체 확진자 35%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12월 3차접종(추가접종)이 속도를 내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고령층 비중은 감소할 수 있다.

연령대별 3차접종 비율은 80세 이상 47.3%, 70대 27.4%, 30대 10%, 60대 8%, 40대 4.9%, 50대 4.5%, 18~29세 1.6% 순이었다.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60~70대 3차접종 비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진짜 문제는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청소년이다. 12월 1주차(11월 29일~12월 4일) 에 발생한 18세 이하 일평균 확진자는 8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945명을 기록해 1000명에 근접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12~17세는 141만명에 달한다.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는 444만명이다.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청소년이 585만명에 달한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감염이 심각하다고 보고 만 5~11세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연령대는 12~17세와 달리 용량이 확연히 다르고 새로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접종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분기까지 마스크 착용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외엔 마땅한 대책이 없는 셈이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12~15세 접종률은 50% 남짓이며, 부작용과 이상반응을 염려해 백신을 꺼리는 것"이라며 "어린 초등학생은 백신 용량과 접종 횟수에서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방역패스 정책으로는 미접종 청소년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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