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독 방미 중인 강경화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대북공조 협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 하원 외무위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강 장관은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과 미 행정부 고위인사와도 면담을 가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26일) "이번 강 장관의 방문은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 우리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 의회 등과의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방한 일정 등도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강 장관은 제72회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지난 18일 뉴욕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귀국했으나 강 장관은 현지에 남아 북핵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강 장관은 워싱턴 D.C 첫 일정으로 25일 미 국무부와 NSC(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내 한반도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같은날 오후 3시에는 에드 마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와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에는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한미동맹과 북핵문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장관과 정책 대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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