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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9.6%↑ 13개월째 상승…무역 1조달러 눈앞수입액 418.3억달러·무역수지 흑자 78.4억달러 기록 1~11월 누계 5248억달러…"12월 중순 무역1조 달성"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면서 '무역 1조달러' 회복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96억7000만달러, 수입은 41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12.3% 각각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78억4000만달러다.

수출액은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성장하며 반등한 이후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이어 온 두자릿수 증가율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248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1~11월 수입액 누계는 4346억달러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무역규모(수출입 합계) 1조달러는 12월 중순쯤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일평균 수출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0억7000만달러이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금액으로 따지면 전년 동기대비 16.9% 늘어난 20억4000만달러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65.2%)와 일반기계(19.6%), 석유화학(17.7%), 석유제품(38.4%), 컴퓨터(18.4%)가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13대 주력 품목 중 9개가 증가했다.

특히 1~11월 반도체(883억달러)·일반기계(441억달러) 수출은 역대 1위이며, 반도체는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누계 기준 800억달러를 상회해 올해 9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5억4000만달러), MCP(멀티칩패키지·27억1000만달러)가 사상 최대 실적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8억8000만달러)가 역대 3위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품목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다만 13대 주력품목 중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가전, 선박 수출은 최종재 판매 부진과 해외생산 확대, 수주량 감소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망품목 중 생활용품과 패션의류도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출은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동기대비 20.5% 늘어난 140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미국(11.4%), 일본(10.6%), 유럽연합(2.7%)도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아세안(82억8000만달러·13.4%) 수출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인도·중남미·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수출도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돼 1~11월 누계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수출비중이 30%을 넘어섰다.

향후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세, 제조업·IT 경기 호조세 지속, 한·중 관계 개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 양호한 교역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원화 강세 흐름, 잠재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기저효과 약화, 수주잔량 감소로 인한 선박 수출 감소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1월 중 역대 최단기간 내 연간 수출 5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2월 중순경 무역 1조불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관세청의 의뢰로 산업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일감 유발효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통관기준 재화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우리나라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에 71.0% 기여했다.

특히 수출이 급등(24.0%)한 3분기의 경우 실질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94.8%였다.

수출로 인해 1~3분기 평균 329만개 분량의 일감이 유발됐고, 특히 3분기 수출의 일감 유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만5000개 증가해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1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서 '일감'의 개념은 일정 기간 동안 '수출품 생산에 요구되는 노동량'을 의미하며 고용 유지 및 창출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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